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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4] 넥슨, 프렌즈잇 준비

이전3회차 2004. 5. 12. 10:14

http://news.media.daum.net/digital/computer/200405/04/inews24/v6588818.html

 

인적 네트워크를 온라인 상에 반영, '친구의 친구'를 통해 인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무턱 대고 사이버 공간에서 사람을 만나기보다, 아는 사람에게 소개받으면 좀 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지인(知人)을 통해 넓혀 가는 인맥은 '헤쳐 모여' 식으로 뭉친 일반 커뮤니티 회원들보다 더 가치있기 마련.

온라인 게임사 넥슨이 최근 '친구의 친구' 개념으로 3단계까지 인맥을 넓혀 나갈 수 있는 '프렌즈잇'(www.frenzit.com) 사이트를 시범적으로 오픈했다.

올 초 한국 사회에서 전혀 모르는 사이라 해도 3.6명만 거치면 모두 알게 된다는 연구 결과 나온 바 있다. '프렌즈잇'에 가입한 한국인이라면 거의 모두 인맥을 통해 지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러한 서비스는 '지인 네트워킹'(social netwoking)이라 불리며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체계를 도입하면 친구의 친구를 나의 친구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사이버 인맥망을 한 단계씩 넓혀갈 수 있다.

또 '프렌즈잇'에서는 개인의 사회적인 대인관계 지수를 알 수 있는 '인맥지수'(Network Quotient)도 도입했다. 이는 사회학적 연구를 근간으로 네트워크 관계를 나타내는 다양한 요인들을 수치로 바꿔 나타내주는 것이다.

인맥이 넓고 깊을수록,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고 친밀도가 높을 수록 '인맥지수'는 높아진다. 넥슨 측은 "이론적으로는 20∼500까지 가능하지만, 아이큐와 같이 80∼150 사이의 지수가 가장 많이 분포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밝혔다.

'인맥지수'를 보면 누가 네트워크의 핵심인지 바로 알 수 있으며, 내 친구와 내가 어떤 관계로 얽혀 있는지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프렌즈잇'은 개인 정보 페이지인 '피피'(Profile Page), 블로그, 사진앨범, 게시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시범 서비스 단계로 초청에 의해서 만 16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 곧 클럽과 상점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보완해 오는 7월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 야후, 마이엠 등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지인 네트워킹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어 올해의 핫 이슈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며 데이트, 커뮤니티, 쇼핑,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 중국과 유럽 국가들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지인 네트워킹 도입 사례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넥슨 프렌즈잇 화면캡쳐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